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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주열 "대내외 여건 녹록지 않아…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입력 2018.12.31 12:12 수정 2018.12.31 12:12        이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대내외 안팎의 여건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한국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기와 물가 흐름 등 거시경제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선도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이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될 경우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 변화가 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부터 공개되는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과 관련해 "정책의 신뢰도를 높여 중장기적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시장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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