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에어백 소음 줄이는 기술 특허
세라젬도 V6 척추 견인 알고리즘 특허 취득
휴테크, 음파진동 마사지로 미국 시장 공략
안마의자 업계가 연구개발(R&D)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늘어나자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디프랜드는 소음을 차폐하는 차폐 하우징을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 특허는 신체 마사지를 구현하는 에어셀에 공기를 공급할 때 발생하는 에어 공급부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에어백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 흡수에 탁월한 집 모양의 송므 차폐 하우징을 설계해 부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소재, 부품 등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추후 개발될 안마의자에 탑재해 무소음에 가까운 안마의자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박혜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메디컬R&D센터 실장으로 신규 영입해 금연 마사지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니코틴 의존도 평가 도구로 활용되는 아침 기상 후 첫 흡연까지의 시간을 지연 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금연 일지, 금연 팁 등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금연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여성의 표준 체형에 맞춘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동시에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등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여성 전용 마사지 프로그램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세라젬은 V6 등 척추 의료가전에 적용된 척추 견인 알고리즘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를 통해 구현된 세라젬 V6의 인체 견인 기능은 기존 치료 목적으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축 방향 견인 치료뿐 아니라 수직 방향 견인 치료 방식을 병행해 각종 척추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핵심 기능이다.
세라젬 측은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척추 의료가전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사업 지속성과 기반 확보를 통해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테크는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은 휴테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휴테크의 독자적인 기술로, 단순히 타격감을 주는 물리적 마사지를 넘어 인체에 퍼지는 파동이 근육층 깊은 곳까지 전달돼 극대화 된 마사지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휴테크는 미국 내 안마의자 전문 유통기업 퍼니쳐포라이프(FFL)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음파진동 마사지를 탑재한 최고 사양의 카이 GTS9 아트모션과 카이 GTS7 아트모션으로 현지시장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휴테크는 향후 북미 지역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안마의자 업계가 기술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업계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기술이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안마의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타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향후 업계를 주도할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