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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믿고 쓰는 두산표 또 영입…이용찬 덕도 볼까


입력 2021.05.21 09:05 수정 2021.05.21 09: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A 미계약자 이용찬과 전격 계약, 모든 보직 소화 가능 장점

6월 중 복귀 예상, 돌아올 시 마운드에 큰 힘 보탤 전망

과거 이종욱·손시헌·양의지 등 두산 출신 선수 영입으로 재미

NC다이노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이용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로 남아 있던 투수 이용찬을 영입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내디뎠다.


NC는 이용찬과 20일 3+1년, 최대 27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5억 원, 보장 14억 원, 옵션 13억 원 규모다. 계약 4년차인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실행된다.


두산서 활약하던 이용찬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탓에 두산을 비롯해 타 구단들의 선택을 쉽게 받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개막 전 계약에 실패한 이용찬은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며 부름을 기다렸고, 마침내 NC와 계약에 성공하며 다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NC의 이용찬 영입에 따른 기대효과는 크다. 이용찬 역시 ‘믿고 쓰는 두산표’이기 때문이다.


과거 NC는 두산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NC는 2014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FA자격을 얻은 이종욱(4년 50억 원)과 손시헌(4년 30억 원)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센터라인을 보강했다. 그러자 NC는 1군 2년 차였던 2014시즌 정규리그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2017시즌까지 4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가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이용찬과 양의지는 두산 시절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여줬다. ⓒ 뉴시스

두산 출신 선수 영입의 정점은 양의지다. NC는 2018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에게 4년 총액 125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 2년 차인 지난해 주장으로 선임된 양의지는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NC 입장에서 양의지는 두산 출신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두산 출신 이용찬이 NC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이용찬은 2020년까지 342경기에 등판해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올렸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용찬은 두산에서 활약하던 시절 양의지와 자주 배터리 호흡을 이룬 경험이 있다. 두산서 이용찬의 공을 가장 많이 받아 본 포수가 바로 양의지다. 서로가 워낙 잘 알고 있는 만큼 호흡을 맞추는데 따로 시간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선두로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6월 중으로 이용찬이 돌아와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면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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