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실시로 구조적 이익체력의 첫 단추를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매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체제 도입을 확정했다”며 “일부 제약이 있긴 하지만 이번 요금체계 개펀을 통해 한국전력은 연료비 변동에 관계없이 최소한의 구조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음단계인 기후·환경요금 반영을 위한 예비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요금체계 개편에는 연료비 조정과 더불어 현재 전력량에 포함되어 있는 기후·환경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소비자에게 고지하고 향후 전기요금 총괄원가에 따른 요금 조정요인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후·환경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필요성과 수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분리 및 고지되는 기후·환경 요금은 총 5.3원/kWh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 수준”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 석탄 발전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감안시 기후·환경 요금은 점진적으로 인상되며 전기요금에 반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전력 주가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연료비 연동제 실시에 따른 한국전력의 정확한 이익체력은 시행 후 1년이 지나봐야 명확해 지겠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조1500억원에 달하고 연간으로 3조7000억원 수준이 기대됨을 감안시 향후 연간 최대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