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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3사, 생산기술직 공채 실시...경력·전공 무관


입력 2025.03.20 15:03 수정 2025.03.20 15:0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최대 160명 규모 채용...지역 일자리 창출 마중물 기대

기술교육·멘토링 등 ‘온보딩’ 프로그램...성장 기회 제공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HD현대중공업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는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경력 및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된다.


이는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다. 이들 회사가 울산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HD현대는 이번 공개채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 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8000여 명에 이른다. 인구감소와 수도권 근무지 선호 현상으로 조선소 내 내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산업 유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울산시는 외국인 근로자 확보와 이들의 안정적인 국내 생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HD현대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내국인 근로자의 육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내국인 우수 인력의 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 조선 3사는 이달 31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성 검사와 면접 등을 거친 뒤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최대 160명 수준으로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해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본인 자질과 기량에 맞는 직무로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새로운 인재들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간 동안 사내 전문 강사진에 의한 입문교육과 직종별 전문 기술교육, 선배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등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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