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최대 실적 갱신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역사적 하단으로, 향후 광학줌 탑재 가능성 고려시 추가 성장도 가능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은 2020년 실적 상향에 따른 것”이라며 “실적 상향의 주된 배경은 북미 고객사 2020년 출하량을 기존 1.6억대에서 1.8억대로 약 12% 상향했고, 하반기 신모델에 탑재되는 부품의 판가를 8.3%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실적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는 LG이노텍의 2020년 및 2021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20.3%, 10.9% 상향한 5368억원과 743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1년에는 북미 고객사 출하량 회복, ToF 탑재율 확대, LED사업 철수 가능성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고배율 광학줌 기능도 빠르면 2021년에 북미 고객사 신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광학줌 카메라 모듈의 경우 폴디드 줌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필요, 기존 카메라 모듈 대비 약 20~ 30% 판가 상승이 가능해 LG이노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으며 글로벌 동종업계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약 47.3% 할인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확대와 더불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