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정책 바뀐 것 아냐…금융 불안 제기 가능성"
"현재 기준금리 여전히 완화정…금융안정 고려할 필요 있어"
"미 연준 금리 정책 바뀐 것 아냐…금융 불안 제기 가능성"
"현재 기준금리 여전히 완화정…금융안정 고려할 필요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전원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 총재는 28일 서울 태평로 본부에서 진행된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 불안이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의 기준금리 인하론 주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1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 목표치를 밑도는 데 대해서는 "이렇게 낮은 물가 흐름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급측 요인, 국제 유가 하락·정부의 복지 정책 강화 영향이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신축적 물가 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신축적 물가 목표제 하에서는 거시 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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