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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2연승…삼성화재는 3위 도약


입력 2024.12.04 22:19 수정 2024.12.04 22: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연승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중위권 진입

부키리치-메가 44득점 합작하며 승리 이끌어

메가와 부키리치. ⓒ KOVO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관장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22)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시즌 전적 6승 6패(승점 18)를 기록, 3위 IBK기업은행(승점 21)을 승점 3 차이로 압박했다.


수비 대신 공격에 더 큰 힘을 준 정관장이다. 이날 정관장은 팀 블로킹 부문에서 도로공사에 9-13으로 뒤졌으나 공격 성공률에서 46.07%-33.33%로 크게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에서는 두 팀의 팽팽한 힘의 균형이 나타났다. 1세트 중반 18-18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힘을 더 낸 쪽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연속 스파이크로 점수를 올리더니 정호영이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결국 부키리치의 강타가 다시 한 번 나오며 24-22로 앞선 정관장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정관장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8-8 상황에서 메가의 스파이크에 이은 부키리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선수들이 더욱 흥을 냈고, 순식간에 점수를 18-10까지 벌리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서 블로킹을 앞세워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정관장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무리였다. 20-20 동점 상황에서 다시 앞서간 정관장은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고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정호영의 서브 득점을 비디오 판독 끝에 점수로 인정 받으며 셧아웃 승리를 쟁취했다.


삼성화재 3위. ⓒ KOVO

이날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퍼부었고, 메가 또한 17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쌍포의 위력을 실감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김세빈이 8개의 블로킹 득점을 따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남자부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의 역전승을 따내면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주포 파즐리가 32득점으로 펄펄 난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빠진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로만 점수를 내기에 역부족이었다.


5승 7패(승점 18)가 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승점 17)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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