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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서울까지 20분”, GTX-A 연계교통 마련 분주


입력 2024.12.02 06:17 수정 2024.12.02 06:17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GTX-A 파주운정~서울 구간 연말 개통

파주시·고양시, 버스노선 신설·개편…GTX역 접근성 ↑

“수서~동탄 수준 이용률 예상…예측 수요 재산정 해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 이용객 모습. GTX-A 파주운정~서울 구간 개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자 파주시와 고양시 등 지자체 차원에서의 연계교통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운정~서울 구간 개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자 파주시와 고양시 등 지자체 차원에서의 연계교통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GTX 이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 역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연계교통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A 파주운정~서울 구간 개통은 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 역으로 향하는 연계교통 및 주차장 확보 등이 숙제로 꼽힌다.


지난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당시에도 예측 수요 대비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어서다.


GTX는 시속 100km 안팎의 속도를 내는 지하철과 달리 최고 시속 180km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빠른 속도를 통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의 기존 대중교통으로 70분 이상 걸리던 것을 20분 수준으로 크게 줄임으로써 수도권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통 직후인 지난 4월 평일 기준 이용객 수를 집계하자 하루 평균 7734명이 탑승해 예측 수요의 50.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용률에 지자체 등은 GTX 역을 중심으로 연계버스 노선 등을 확충하며 이용률 제고에 나섰고, 지난 6월 용인을 지나는 구성역이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3818명으로 집계되며 이용률도 예측수요 대비 64.2%까지 개선된 것이다.


이에 파주시와 고양시 등은 연말 GTX-A 개통에 앞서 버스노선 개편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주시는 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하는 한편, 운정중앙역을 거치는 기존 노선 7개는 이달 중 노선을 변경해 운행한다. 고양시도 5개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자가용 이용자를 위해 대곡역과 킨텍스역 등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GTX-A 삼성역이 완전 개통하기 전까지는 이용률 제고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GTX-A는 파주운정~서울 구간, 수서~동탄 구간은 당분간 따로 운행되다 2026년 GTX-A 삼성역을 무정차해 전 구간 개통이 시작된다. 삼성역까지 완전 개통되는 시기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예측 수요를 재산정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GTX-A 삼성역 개통 시기가 더 지연될 우려가 남아있어서다. GTX-A 삼성역의 경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2공구 공사가 사업자 선정에서 6차례 유찰을 겪은 바 있다.


강 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파주운정~서울 구간이 개통 시 수서~동탄 구간과 비슷한 이용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통상 대중교통은 연말에 이용객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 수서~동탄 구간 이용객 증가가 계절적 요인인지 아닌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역이 개통하면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건 낙관적인 예측”이라며 “교통 이용객 예측은 인구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체노선이 지연될수록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예측 수요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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