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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0-9’ 맨유 굴욕 안긴 리버풀 1위 점프


입력 2022.04.20 07:45 수정 2022.04.20 07: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와의 홈경기서 4-0 대승, 리그 1위로 점프

멀티골 모하메드 살라는 리그 22호골로 선두 유지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서 대승한 리버풀. ⓒ AP=뉴시스

새로운 역사가 쓰인 노스웨스트 더비서 리버풀이 웃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울었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리버풀은 23승 7무 2패(승점 76)째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4)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패한 맨유(승점 54)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 토트넘(승점 57)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현재 6위인 맨유는 웨스트햄이 34라운드서 승리하면 7위로 떨어진다.


90분 내내 리버풀이 안필드를 지배했던 경기였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리버풀은 그대로 빠른 공격을 시작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간 디아스가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전반 10분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빠진 맨유는 곧바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 위치했던 사디오 마네는 환상적인 노룩 패스로 침투해 들어가던 살라에게 공을 연결했고 논스톱 슈팅은 다시 한 번 맨유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후반에도 마네와 살라가 각각 1골씩 추가, 4-0 대승을 자축했다. 특히 살라는 오랜 침묵을 깨고 이날 멀티골을 올리면서 리그 22호골을 기록, 맹추격하던 토트넘 손흥민(17골)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멀티골로 손흥민과의 격차를 벌린 모하메드 살라. ⓒ AP=뉴시스

리버풀과 맨유의 노스 웨스트 더비서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졌다.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포드 원정서 5-0 대승을 거뒀고 이번 홈경기에서도 4-0 승리를 거두면서 맨유와의 한 시즌 2경기서 9-0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1894년 두 팀이 첫 맞대결을 이룬 뒤 2경기 최다골 차 기록이다.


여기에 최근 3경기로 범위를 확대하면 맨유의 굴욕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유는 지난해 5월 리버풀과의 홈경기서도 2-4 패했고 결국 최근 3경기 합산 2-13의 믿기 힘든 성적을 안게 됐다.


또한 맨유는 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실점을 내주게 됐다. 하필이면 상대가 가장 지기 싫은 라이벌이었고, 리버풀은 이를 바탕으로 리그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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