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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헨리 '친중' 논란 / '논문 표절' 홍진영 복귀 / '파친코' 진하 불법촬영 의혹


입력 2022.03.26 10:45 수정 2022.03.26 10:4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추자현, 김치→'파오차이' 표기 사과

'상습 도박' 슈, '마이웨이' 통해 방송 복귀 예고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 '친중 논란' 헨리 측 "혼란 초래해 죄송"


친중(親中) 논란에 휩싸인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와 소속사가 일부 오해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습니다.


최근 헨리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마포경찰서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헨리가 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간 친중 행보를 보여 온 헨리가 홍보대사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에 헨리는 SNS를 통해 사과를 하면서도 "내 행동이나 말 때문이 아니라 내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돼 마음이 아프다. 내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네티즌들은 문제를 지적한 이들을 인종차별자로 취급했다며 더욱 분노했고, 결국 소속사가 나섰습니다.


헨리의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헨리가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중국에 대한 비난 댓글을 골라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내용이나 악플, 비방, 분란 조장글을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일부 오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BH엔터테인먼트

◆ 추자현, 김치→'파오차이' 표기 사과


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SNS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추자현은 최근 자신의 SNS에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절인 채소 반찬을 부르는 말로, 최근 중국이 한국의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어왔던 것입니다.


이에 추자현은 지난 2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애플TV+

◆ '파친코' 진하, 과거 韓 할머니 불법 촬영·성희롱 논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여성 노인들을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하는 배우 진하가 자신의 SNS에 한국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진하는 불법 촬영 사진과 자기가 작성한 코멘트를 2010년부터 2년 간 올렸고, 2022년 현재까지 10년 넘게 공개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진하가 운영하는 해당 SNS에는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촬영한 할머니들의 사진이 다수 게재됐습니다. 진하는 이 사진들에 대해 '섹시한 룩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의 코멘트를 덧붙여 사진 속 주인공들을 성희롱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날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고, 전 세계 매체 및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출연 배우의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불안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 IMH엔터테인먼트

◆ '논문 표절' 홍진영, 1년 5개월 만에 복귀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 중이던 홍진영이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21일 "홍진영이 내달 6일 신곡 발표를 목표로 현재 녹음 작업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진영은 지난 2020년 11월 조선대 무역학과 재학 시절 제출한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시비가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같은해 12월 조선대 측이 표절로 결론을 내리면서 홍진영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후 홍진영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져왔습니다.


소속사는 이번 복귀에 대해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시스

◆ '상습 도박' 슈, 4년 만에 방송 복귀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E.S 출신 슈가 방송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22일 TV조선 관계자는 "슈가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촬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후 약 4년 만에 방송 복귀를 예고한 것입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피소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혐의는 양자간의 조정으로 합의 마무리됐습니다.


슈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개인파산과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 도리가 아니었기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 채무로 인해 제 건물의 세입자분들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빚을 갚아왔다"고 자신의 상황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뉴시스

◆ 김영옥→제이홉·김구라, 연예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연예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김구라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구라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구라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며, 오는 27일 격리 해제됩니다.


배우 김영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기자간담회가 취소됐습니다. 김영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입니다.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돌파 감염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24일 "제이홉은 목이 따가워 전날(23일)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홉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현재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 중입니다.


이 외에도 배우 여진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의 촬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골든차일드 이장준, 전소민, 김세정, 솔지, 베리베리 동현 등이 확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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