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LPG 수입업체 E1 과 SK가스 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당 60원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E1의 경우 충전소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해 일반 소비자가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1327.80원에서 1387.80원으로 오른다.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1334.40원에서 1394.40원으로 인상된다. 택시 등 LPG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은 1710.38원/㎏(998.86원/ℓ)다.
SK가스도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당 1389.36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당 1489.36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회사 측은 "국제 LPG 가격 및 환율, 소비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한다"고 밝혔다.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한 국제 LPG 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매월 공급 가격을 정한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LPG 가격이 치솟고 있는 데다, 환율도 1200원대를 넘어서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