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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국인 주주, '함영주 연임' 압도적 찬성…25일 주총서 확정


입력 2025.03.20 10:04 수정 2025.03.20 10:29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외국인 의결권 수 기준 75%에 달해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 하나금융은 함 회장에 대한 찬성표 약 1억2360만주를 확보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외국인 주주 과반이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 하나금융은 함 회장에 대한 찬성표 약 1억2360만주를 확보했다.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약 1억9300만주의 63.7%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외국인 의결권 수(1억6480만주) 기준으로는 75%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함 회장이 처음으로 선임될 당시 외국인 과반이 반대표를 행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 주주 의결권은 하나금융 전체 의결권의 약 70%를 차지한다. 단순 계산하면 약 44%의 찬성표를 확보한 셈이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는 함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ISS는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함 회장이) 경미한 제재로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부실 감독에 주요 책임이 있다"며 반대의견을 전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함 회장에 결함이 없다며 찬성표를 권고했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나금융그룹 정관에 따르면 주총 결의는 일부를 제외하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로 정해진다.


지난 2022년 주총의 경우 함 회장의 선임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60.4%로 통과됐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에는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뒤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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