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금 AI설계사 개발 활용
국내 기업형보험대리점(GA) 선도기업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보다 20% 낮은 가격에 마감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16일 인카금융서비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16.52%(2850원) 낮은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8000원) 보다 4.3%(750원) 낮은 1만7250원에 형성됐다.
앞서, 인카금융서비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7~8일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약 513억원을 모았다.
2007년 설립된 인카금융서비스는 여러 보험사들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 및 분석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더 나아가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GA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해당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GA 중 최대 규모다. 온라인 보험 플랫폼 자회사 에인(Ain)과 탄탄한 오프라인 영업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창출했고 이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 간 매출 성장률은 22.7%,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국내 최고 수준인 7%를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인공지능(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통신(IT) 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는 상장기념 찰영이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별도 행사없이 기념사진 촬영만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병채 대표이사 등 인카금융서비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대표이사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모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외형 성장 및 내재 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주임이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