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두고 인플레 정점 형성"
키움증권은 3일 코스피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증시 악재요인들이 풀리며 이달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낙폭과대 수출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만 놓고 보면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9.96배로 과거 10년 평균 10.09배를 하회하고,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P/B)은 0.99배로 청산가치에 해당하는 1배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평균 P/B가 0.96배(2533p)인 만큼 과거 평균 회귀를 가정하더라도 현시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에 대한 경계감이 1월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2월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목적의 긴축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바이든 행정부와 공조 차원에서 실행한 성격도 내재돼 있다"며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급등시켰던 핵심 요인인 공급난은 정점을 형성했으며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월 중순에 약 4~7조원 규모로 상장 예정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철회 결정했다는 점도 월 중 수급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