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부동산 카오스] 거래절벽 계속되는데 지방 외지인 매수는 또 늘었다


입력 2021.12.17 05:19 수정 2021.12.16 21:34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올해 전국 매매 전년 대비 19.07% 급감에도

‘기타지방’은 13.72% 증가

외지인 매수 비율도 기타지방서 높아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59만7557건이다. 이는 지난해 1~10월 73만8391건 대비 19.07% 급감한 수치다.ⓒ뉴시스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감한 것에 반해, 기타 지방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고 외지인 유입 비율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59만7557건이다. 이는 지난해 1~10월 73만8391건 대비 19.07% 급감한 수치다.


그러나 이 가운데 기타지방 아파트의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기타지방 아파트의 거래량은 22만48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7732건 대비 13.72% 증가한 수준이다.


또 올해 기타지방에서 발생한 매매거래 중 ‘외지인(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매수비율도 전년비 8.82%p 증가한 34.15%로 집계됐다.


기타지방 내 지역별 외지인 매수비율은 ▲충남 42.86% ▲강원 39.75% ▲충북 39.41% ▲경북 30.82% ▲경남 30.47% ▲전북 30.08% ▲전남 25.8% ▲제주 23.86% 순이었다. 충청도와 강원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른 권역의 전년비 외지인 매수비율은 ▲서울시 2.03%p 감소 ▲수도권 2.94%p 증가 ▲5대광역시·세종시 2.71%p 증가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광역시 같은 대도시 위주로 이어져 온 고강도 규제와 높은 집값 등으로 인해 인접 기타지방에 나타난 풍선효과"라며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접지로 눈을 돌리며 인기가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기타지방은 많은 곳이 '비규제 프리미엄'을 누리는 중소도시"라며 "현행과 같은 규제 기조가 이어진다면, 대도시 인근 중소도시들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