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성 여부 파악 2주 걸려”
NH투자증권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관련 소식에 따라 향후 2주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은 여태 발견된 변이 및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어, 이전의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 면역과 이미 출시된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 반응을 모두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p(2.53%) 급락한 3만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나스닥 지수는 2.23% 각각 급락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우려로 다우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조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며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변이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알파 및 델타 변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필요할 경우 새 변이에 맞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한 뒤 100일 안에 출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남아공 연구팀은 2주내 오미크론의 실질적인 변이 강도를 분석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각 국가별 선제적으로 국경 폐쇄 및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할 경우 경기 회복세는 둔화될 수 있다”며 “반면 경기정상화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종료 및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재감염성 여부를 파악하려면 2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가능성, 거리두기 정책의 강화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2주간 오미크론 관련 보도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