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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내드리겠다” 21.1% 가능성 연 KT


입력 2021.11.15 08:09 수정 2021.11.15 08: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쿠에바스 완벽투, 강백호 적시타 묶어 1차전 승리

1차전 승리팀 4전 전승 거뒀던 확률 21.1%에 달해

1차전 승리를 따낸 KT. ⓒ 뉴시스

2021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리팀은 정규 시즌 1위 KT 위즈였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호투 속 강백호 3안타와 배정대 결승 홈런 등을 묶어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KT는 우승 확률 73.7%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38차례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잡은 28개팀이 우승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과연 한국시리즈가 언제 끝나는가의 여부다.


앞서 양 팀 사령탑은 1차전이 열리기 전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바 있다.


KT의 이강철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4승 2패 정도로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라고 답했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최대한 빨리 우승하는 편이 낫다.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그럼 좀 더 빨리 끝내드리겠다"며 "우리가 초반 승기를 잡으면 4승 무패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1차전 승리팀의 경우에 따른 한국시리즈 전적.ⓒ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1차전을 치렀지만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이강철 감독 말대로 흐르는 모양새다. KT는 쿠에바스의 완벽투는 물론 타선에서도 강백호와 배정대 등 핵심 타자들이 제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반면, 두산은 9회 박세혁의 느슨한 플레이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잡았던 팀이 초반 승기를 잡아 4승 무패까지 내달린 경우는 8번에 달한다. 9개에 달하는 경우의 수 중 가장 높으며 확률로 따지면 21.1%에 달하는 무시못할 수치다.


4차전 우승 확정과 함께 6차전서 시리즈가 끝난 횟수 또한 8번으로 같았다. 즉, 이강철 감독이 바라는 4승 무패 또는 4승 2패에서 올 시즌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42.2%라는 뜻이기도 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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