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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테이퍼링 시행 예상…코스피 3100P 등락


입력 2021.10.31 08:00 수정 2021.10.29 17:2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테이퍼링·위드 코로나' 등 혼재

동일 업종 내 종목 별 차별화 확대

이번주 코스피는 2950~310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주 코스피는 2950~310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부정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8.87p(1.29%) 내린 2970.68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0월25일~29일) 코스피는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주요국의 긴축 분위기와 미중 갈등 심화 영향으로 3000p 아래로 내려갔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965.40~3051.65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86.55~1014.17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80p(0.78%) 내린 992.33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950~310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간에 걸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차례 변동성을 거친 후 시장의 관심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의 소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라 미국의 주요 제조업 지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테이퍼링, 한국 리오프닝, 양호한 3분기 실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알려진 재료들의 공방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3000p 중심의 박스권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국내외 리오프닝 관련 분야의 관심 증대를 예상하며 비철금속·상사·수소·유통·음식료·항공·여행·내국인 카지노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시장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까지 컨센서스(추정치) 상향 기업의 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P500 기업의 51%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84%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며 "페이스북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으로 S&P500의 이익 전망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나 경기 재개방 관련주 이익 전망치 상승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기업 중 35%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52%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각종 우려를 잠시 잊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동일 업종 내에서도 기업별 목표주가 방향성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4분기 및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월초 대비 목표주가가 상승한 JB금융지주·롯데정밀화학·고려아연·기업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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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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