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조사 대비 20명 늘어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10월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8월 금통위 전에 시행한 조사 결과(67명)보다 많아진 수치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 수는 1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33명)보다 20명 줄었다.
금투협은 “금융 불균형이 심화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의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효과 관망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0월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한 수치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42.0%(전월 32.0%)로 전월 대비 10.0%p 상승했다.
또 10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87.3) 대비 6.2p 상승한 93.5로 집계됐다.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