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5400억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 하락하며 한 달여만에 3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도 2%대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2p(1.14%) 내린 3097.9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24p(0.01%) 내린 3133.4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워갔다. 지수가 31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8월23일(3090.21)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91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5400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0%(1400원) 내린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SK하이닉스(0.96%), 네이버(2.61%),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카카오(2.08%), 삼성SDI(2.71%), 현대차(1.23%), 셀트리온(1.50%), 기아(2.44%)도 내렸다. 반면, LG화학(0.78%), 카카오뱅크(1.29%)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1p(2.16%) 하락한 1012.5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456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4억원, 2366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1.34%(1500원) 내린 1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외 에코프로비엠(0.83%),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SK머터리얼즈(1.51%), CJ엔터테인먼트(0.85%), 씨젠(4.13%)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1.5%까지 오르면서 기술주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7p(0.21%) 오른 3만4,69.37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7p(0.28%) 하락한 4443.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3p(0.52%) 떨어진 1만4969.9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6원 오른 1184.4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불확실성,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등의 요소들이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들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