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이후 첫 승 도전, 밀워키전 통산 평균자책점 1.04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천적’ 밀워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10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5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 복귀 이후 호투를 펼쳐온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10승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25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불펜과 선발로 각각 한 경기씩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8월 25일 불펜으로 나와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전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1실점만 허용했지만 4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지만 김광현은 “투구 수 문제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8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광현은 복귀 이후 건재함을 과시하며 시즌 7승 달성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승에 도전하는 김광현은 그간 밀워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개인 통산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04로 잘 던졌다. 올 시즌에도 지난 5월 12일 밀워키전에서 5.1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밀워키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신시내티와 격차를 9.5게임차로 벌리며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다행히 밀워키의 좌완 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33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라는 점은 김광현에게 희소식이다.
밀워키 중심 타자인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상대로 5타수 1안타, 루이스 우리아스에게는 7타수 무안타로 압도하며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밀워키 선발 투수는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8월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복귀한 애드리안 하우저(7승 6패 평균자책점 3.69)다.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6승째를 수확한 뒤, 승리 소식이 없는 김광현이 밀워키 타선을 틀어막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