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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직거래 매출경로 46.4%가 ‘온라인'


입력 2021.08.22 11:02 수정 2021.08.22 10:04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농진청, 온라인 판매 효과 분석 결과


여성농업인 온라인판매 효과 분석 결과 ⓒ농촌진흥청

여성농업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직거래 매출을 조사해봤더니 온라인 매출이 평균 46.4%로 집계됐다.


22일 농촌진흥청이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 중인 여성농업인 301명을 대상으로 판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업경영체 전체 매출 중 직거래 매출 비율은 2019년 평균 62.7%, 그 중 온라인 판매 매출은 평균 46.4%이었다.


여성농업인들 온라인 판매 경력은 2~5년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35.2%) 1년, 5~10년 미만, 10년 이상이 각 21% 정도였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 중 35.6%는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은 단독쇼핑몰 또는 간접쇼핑몰에 대한 특성과 이점을 고려해 농가 상황에 맞게 선택・활용하고 있었다. 단독쇼핑몰과 간접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는 32.9%로 조사됐다. 단독쇼핑몰 운영자 46.2%는 ‘입점과 판매 수수료 부담감이 없다’(31.7%)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간접쇼핑몰 이용자는 77.4%다. 민간형(56.5%)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민간형과 공공형 둘 다 활용(13.0%)하기도 했다. 간접쇼핑몰 장점으로는 ‘농가 단독쇼핑몰보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이 가능하다’(24.0%), ‘좋은 상품평이 작성되면 상품의 상표가치가 향상된다’(22.3%)는 응답이 많았다.


또 온라인 판매 동기와 어려움을 조사하고 온라인 판매 효과에 대한 인식을 측정(5점 척도)한 결과 여성농업인의 온라인 판매는 농가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농업경영인으로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1.4% 증가하는 등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농축수산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에 따라 농가에서도 여성농업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홍석영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과장은 “온라인 판매는 농가 경제 사정뿐만 아니라 여성농업인 자신감 증진에도 기여한다. 따라서 여성농업인이 농업경영에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도와 참여를 장려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비대면 거래 확대에 대응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산청에서 우엉, 도라지 등을 생산·가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여성농업인 김윤숙씨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하고 농가 경영주로서 역할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온라인 판매 채널 활용과 다양한 마케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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