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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여서정, 예의는 금메달급...10월 세계선수권 출격


입력 2021.08.17 21:13 수정 2021.08.17 21: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메달 시상식 당시 '흰양말' 상황 설명

오는 10월 금메달 신재환 등과 다시 한 번 큰 도전

흰 양말 신고 있는 여서정. ⓒ MBC 중계방송 화면 캡처.

값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여서정(19·수원시청)이 보여준 예의는 금메달급이었다.


에서 한국 여자 체조선수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이 시상대에 ‘양말’을 신고 올라간 이유를 밝혔다.


여서정은 지난 1일(한국시각)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333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체조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여서정은 한국 최초의 여자 체조 선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선 메달은 아버지 여홍철(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모두 남자 선수들이 차지했다.


당시 메달 수여식 행사에는 마이케일러 스키너, 레베카 안드라데, 여서정 순으로 입장했다. 동메달 주인공 여서정이 먼저 호명됐고, 여서정은 양손을 번쩍 들고 흔들며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때 여서정은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있는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달리 흰 양말을 신고 있었다. 여서정은 취재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할 때도 흰 양말을 벗지 않았다.


여서정은 16일 자신의 SNS에 올라온 ‘흰 양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신발을 신고 있는데 저만 슬리퍼더라”며 “슬리퍼 신고 올라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서정의 답을 본 네티즌들은 “예의보소” “예의가 금메달급” “그런 자세로 파리올림픽에 나가면 더 큰 성과 거둘 것” “올림픽 끝났어도 유망주들 잊지말고 응원하자” 라며 격려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여서정은 오는 일본서 막을 올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12 런던 올림픽 양학선(29·수원시청)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한국 체조에 금메달을 선사한 신재환과 남자 마루운동에서 4위에 올라 잠재력을 인정받은 류성현(19·한국체대) 등도 참가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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