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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앞둔 홍명보 감독 “김민재 공백, 소통과 리더십 갖춘 선수로”


입력 2025.03.19 21:44 수정 2025.03.19 21: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홍명보 감독. ⓒ 뉴시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소통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만전 준비 상황에 대해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3차 예선 7차전을 펼친다. 현재 승점 14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오만, 요르단)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준비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어제 저녁 모두 합류했다. 조금 피로감을 느끼는 선수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임을 고려해 오늘 훈련을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만 전력을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오만은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느냐에 따라 공격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롱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에 따른 대응과 세컨드 볼 처리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했다. 실전에서는 다를 수도 있지만 압박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근 부상 이슈가 있었던 황희찬, 황인범에 대해서도 몸 상태를 알려줬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기자회견 때 말했듯 선수, 소속팀과 계속 소통했다. 다만 지난 주말 경기에 45분을 뛰고 나서 사소한 부상이 있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황희찬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소속팀 감독으로부터도 얘기도 들었다. 내일 경기는 오늘 최종 훈련을 보고 나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은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수 조합이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하차로 수비진에 변화가 필요하다.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내온 선수들과 조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경기장 안에서의 소통과 리더십을 잘 갖춘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도 될 수 있다. 선수들은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다. 축구에서 조직력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대표팀의 훈련 시간은 늘 부족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능력이 좋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믿고 경기장에 내보내야 한다”라고 믿음을 실었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 뉴시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캡틴’ 손흥민도 말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누누이 말했듯 몸 상태는 너무나도 좋다”라고 입을 연 뒤 “올해 대표팀 첫 경기라 팬들의 기대가 클 거라 생각한다. 선수단 안에서도 우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들 한다.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득점과 관련해 "골 찬스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내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한국에 오면 팬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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