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부담 안은 오만 “한국은 아시아 최강, 100% 전력 나선다”

오만전에 앞서 훈련에 나서는 대표팀. ⓒ 뉴시스

승점 획득이 절실한 오만 축구가 한국 축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7차전을 원정서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과 경기를 펼친다.

오만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2승 4패를 기록 중인 현재 조 2위(이라크 승점 11)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만 대표팀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자베르 감독은 1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내일 경기는 중요하다. 한국이라는 아시아 최강 상대로 경기한다. 정신적, 육체적, 기술적으로 잘 준비가 돼야 하는 어려운 경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일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도 100%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크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만은 지난해 한국과의 3차 예선 2차전서 1-3으로 패하자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자베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의 전력에 대해 "손흥민을 포함해 유럽에서 뛰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다만 작은 실수가 발생했을 때 실점하는 것 같다"며 중앙 수비수 김민재 공백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 한 명에 의존해 운영되는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