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로 떨어지지 않고 일단 생존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안타는 뽑지 못했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6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나선 배지환은 8회말 타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볼카운트 0B2S에서 오리온 커커링(우완)의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선발 출전해 안타 1개를 추가했던 배지환은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424(종전 0.438)로 떨어졌다.
이날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로스터 이동 내용을 발표했다. 경쟁자로 분류됐던 선수 포함 총 8명이 트리플A로 내려갔는데 배지환의 이름은 없었다. 피츠버그 빅리그 캠프에는 42명의 선수가 잔류 중이다.
비록 이날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지환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 2023년 개막 로스터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배지환은 2023시즌 MLB 111경기 2홈런 77안타 32타점 54득점 타율 0.231 OPS 0.608를 찍었다. 지난 시즌은 부상자 명단(IL)에서 2024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시즌 MLB 29경기 14안타 6타점 11득점 타율 0.189 OPS 0.463.
몸이 좋지 않았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살아난 가운데 배지환이 나란히 개막전에서 코리안리거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