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가 중서민들의 금융사다리 역할은 물론 범죄로부터 고객 자산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의 김진성 과장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로 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센터의 주 업무가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영업점이 아닌 이곳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나온 것도 이례적으로, 이는 그동안 꾸준하고 세심한 고객 관리의 결과 고객 신뢰가 담보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 A씨는 정부지원금 4%대 대상이라는 모 금융사 문자 메시지를 받고 전화 상담을 진행한 후 6500만원까지 정부지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 4500만원 상당의 카드론 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A씨에게 카드론 1500만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으로 대면 상환을 요구받았다.
A씨는 돈을 전달하러 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대출 및 신용등급 상담과 관리를 해줬던 김 과장을 찾아와 상황을 설명했고, 이에 보이스 피싱을 직감한 김 과장이 고객에게 안내 후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김 과장은 "A씨는 확고한 상환의지로 대출 상환도 잘 이뤄져 신용등급 1~2등급을 유지했던 고객"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4%대 낮은 금리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연락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금융 범죄로부터 전북은행 고객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그 동안 은행에서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아 온 결과로,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서 고객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