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은 4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1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지난 24일 주금 납입을 마쳤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이후 한국시장에 총 1조270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12월 2200억원, 2018년 9월 2336억원에 이어 이번에 4580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했다. 2019년 11월에는 3585억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해 우리금융 지분 4%를 소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자본확충은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지급여력(RBC)비율을 유지하고,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43% 성장했다.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8조8715억원으로 2017년말보다 36% 성장하며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8년 540억원 흑자전환이후, 2019년 842억원, 2020년 853억원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수익에 힘입어 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푸본현대생명의 6월말 RBC비율은 225% 이상이 예상된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의 영업채널전략으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BA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또 TM채널의 효율 제고와 FP채널에서의 질적 성장, GA채널 재런칭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