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싸이더스HQ 대표이사 두 달 만에 자진 사임

"일신상의 사유"...이하늘 폭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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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이 싸이더스HQ 대표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11일 IHQ는 “싸이더스HQ 엔터 김창열 부문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불과 두 달 만이다.

김창열이 부문장으로 있던 싸이더스HQ는 배우 장혁, 김하늘, 엄기준, 오연서, 가수 god 박준형, EXID 혜린, 방송인 이봉원, 황제성, 박소현 등 배우부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포진되어 있는 국내 대표 매니지먼트 회사다.

김창열은 대표 선임 당시 “각 사업부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나 두 달 만에 자진사임으로 직을 내려놓게 됐다.

사임 사유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故) 이현배와 관련해 휘말린 구설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달 17일 이현배 사망 당시 SNS에 동생의 죽음 이후 김창열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자신과 이현배, 김창열 등이 제주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기로 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김창열이 돌연 공사 대금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이현배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못한 채 결국 사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하늘은 김창열이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곡을 이현배가 써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억측과 추측 자제를 부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