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등 걱정' 발렌시아CF, 그라시아 감독 경질...이강인 기회?


입력 2021.05.03 22:24 수정 2021.05.03 22: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공식 홈페이지 통해 그라시아 감독과 결별 발표

강등 우려할 성적 탓에 경질..이강인 거취에 영향?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20) 소속팀 발렌시아CF가 하비 그라시아(51) 감독을 끝내 경질했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한다. 그라시아 감독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살바도르 곤살레스가 임시로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8일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한 그라시아 감독은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한 시즌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부진한 성적 탓이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8승12무14패(승점36)으로 리그 14위다. 최근 리그 6경기 3무3패. 유럽대항전 출전은 고사하고 강등권에 있는 팀들과 6점 차이에 불과해 강등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라시아 감독은 중하위권으로 가라앉는 성적과 함께 용병술 논란에 휩싸였다. 이강인을 적극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현지언론의 비판도 거셌다.


불화설에 휩싸였을 때는 “이강인과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여러 선수들을 가동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발렌시아 팬들도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과 참담한 팀 성적을 놓고 그라시아 감독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은 출전시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이적을 꾀했던 이강인 입지와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그라시아 감독 이전 체제에서도 이강인은 팀 내 파벌 논란 속에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이 이강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