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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악몽의 2월 반복되나


입력 2021.03.19 09:08 수정 2021.03.19 09: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서 3골차 충격패, 유로파리그 8강 실패

손흥민 빠지자 공격서 무기력, 복귀 늦어지면 또 다시 위기

유로파리그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 ⓒ 뉴시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서 충격의 역전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토트넘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했다.


지난 12일 1차전 홈경기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에서 2-3으로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부재가 아쉬웠다. 그는 지난 15일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서 전반 17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동안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된 손흥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토트넘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해 나섰지만 아무도 자그레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 시즌 무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토트넘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 ⓒ 뉴시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만에 하나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늦어진다면 토트넘은 또 다시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복귀가 늦어진다면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고, 자칫 2월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2월 한 달 동안 심각한 부진에 빠졌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승 5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2승은 약체로 평가받는 볼프스베르크와 유로파리그 32강전 두 차례 맞대결이 포함돼 있다.


리그서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한 때 9위까지 추락했고, FA컵에서는 에버턴에 밀리며 우승트로피 하나를 잃었다.


그나마 가레스 베일이 2월 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다시 연승 모드를 달렸고, 리그서 6위까지 뛰어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전 고대했던 ‘KBS라인’이 드디어 위력을 발휘하는 듯 보였지만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오면서 다시 한 번 팀에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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