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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눈 돌리는 임산물, 국가 통합브랜드 만든다


입력 2021.03.10 14:45 수정 2021.03.10 14:4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K-Forest Food’ 개발 추진, 10개 품목 국가 품질평가 기준 마련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 비빔밥 등 산채류 활용 간편식도 개발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물류비 증가, 장마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수산물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임산물 판매 또한 여건이 좋지 않다.


그나마 국내 수요 감소를 일부품목의 수출로 견인한 농산물과는 달리 임산물 수출액은 2019년 대비 수출액이 6.6% 감소한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임산물 수출액을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인 4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수출 확대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10일 비대면·온라인 유통채널 확장 등을 기본전략으로 한 ‘2021년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산림청은 코로나19 대응 임산물 수출TF를 구성하고, 비대면·마케팅 시범사업 실시와 해상·항공 물류비 급등에 따른 긴급 지원을 해왔다.


2020 한국 임산물 온라인 수출상담회 ⓒ산림청

올해는 물류비 지원 기준을 완화해 산양삼·나물류 등 지원 품목을 늘리고 임산물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거래의 급성장 등 유통·소비 트렌트 변화가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수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온라인 모바일 B2B·B2C입점지원·디지털 안테나숍·콘텐츠 제작 지원 등에 10억원을 투입하고 SNS 채널·라이브 커머스·1인 미디어 방송 등 소비자 타깃범위에 따른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하며, 국가별 온라인 시장 성숙도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상품판매 진출 확대를 위한 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인 ‘K-Forest Food’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통합 브랜드를 신규로 개발하고 엄격한 관리규정, 체계화된 품질평가 기준을 국가가 마련해 기준을 통과한 임산물만 국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떫은감·표고·밤·대추·고사리·송이·호두·취나물·도라지·더덕 등 10개 품목에 대한 통합 브랜드를 추진한다.


국내거주 이주여성·외국유학생·국외거주 교민·한국인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K-forest 서포터즈를 활용한 마케팅과 국가별 온라인 채널·상품 트렌드·시장정보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자료를 축적해 수출업체의 온라인 시장 진출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대표 온라인몰인 아마존·알리바바 등에 입점, 온라인 박람회·상담회 지원, 임산물 홍보에 적합한 인플루언서 발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정간편식 임산물 가공 상품 및 레시피 개발 등 새로운 트렌드와 채널에 적합한 다양한 홍보수단도 발굴한다.


표고버섯 비빔밥과 같은 산채류를 활용한 간편식, 삶은 산채, 껍질 벗긴 마와 같은 건강식을 위주로 한 식품마켓 공략도 준비한다. 산양삼 복합물을 활용한 면역 기능개선 소재개발 등 R&D 연구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임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출특화시설을 지역의 수출거점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수출특화시설 확대를 위해 소요 규모에 따른 지원기준을 기존 1곳(20억원)에서 1곳(20억) 또는 2곳(10억원)으로 사업규모를 선택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의 임산물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통해 수출토록 해 임업인 소득증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선도 조직 대상품목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밤·감·대추 품목 외에 올해는 표고·산양삼·나물류 등 건강임산물까지 신규 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 촉진 지원으로 임업과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임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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