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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국채 금리 반등에 1%대 하락...개인은 2조 '사자'


입력 2021.03.04 16:03 수정 2021.03.04 16:1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아시아시장 약세 속 외인·기관 ‘사자’...개인 홀로 순매수

“미국 단기금리 상승, 중국 전인대 정책 불확실성 부담”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전날 미국 국채 금리 반등에 따라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0p(1.28%) 하락한 3043.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6.11p(0.20%) 내린 3076.88에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전환에 따라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p(0.39%) 하락한 3만1270.0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57p(1.31%) 내린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1.04p(2.7%) 급락한 1만2997.75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가 IT주 중심으로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고 한국 시장도 거기에 맞춰 약세를 나타낸 상황”이라며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낙폭 축소에선 어려움을 보였는데 미국 단기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 중국 전인대에서 경기 과열 진정 차원의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04억원, 1조281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9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16%)을 제외하고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3.40%), NAVER(-2.00%), LG화학(-0.57%), 현대차(-2.08%), 삼성바이오로직스(-1.7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0p(0.49%) 내린 926.2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064억원, 기관은 5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65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주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16%), 셀트리온제약(2.15%), 에이치엘비(4.90%)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51%), 펄어비스(-3.07%), 알테오젠(-3.79%) 등은 하락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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