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리 1.25%…현대캐피탈 역대 글로벌본드 중 최저금리
"코로나 여파에도 전세계 250여 기관투자자 몰리며 큰 호응"
현대캐피탈이 6억달러(6696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그린본드는 5년물로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92.5bp를 가산한 1.25%이다. 이는 최초 가이던스 대비 37.5bp 낮은 수준이며,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 및 금리이다.
특히 이번 채권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250여곳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큰 호응을 받았으며, 발행 목표 규모 대비 약 8배의 주문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우수한 실적과 함께 미국과 유럽 지역의 친환경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캐피탈 측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조달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 및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이후 국내외 자금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