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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개월 만에? 유튜버 양팡 결국 복귀했다


입력 2021.02.02 11:23 수정 2021.02.02 13:2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버 양팡 6개월 만에 복귀

논란과 의혹 모두 해명하며 사과

"루머 및 허위사실 유포자는 강경 대응"

유튜버 양팡이 이른바 '뒷광고' 논란 이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유튜버 양팡

양팡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시청자분들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를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양팡은 "제가 저지른 뒷광고를 비롯한 여러 잘못들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지난 반년 동안 자숙기간을 가지며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모든 경솔한 발언들과 팬분들을 기만했던 행동들에 대해 하루하루 뼈저리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의 잘못이 너무나도 커 저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전 사과 영상에서 대필 의혹이 불거졌던 양팡은 "영상 속 사과문은 제가 직접 쓴 거다"라며 "늦게나마 제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며, 사과문 필적 감정을 의뢰해 제가 작성한 것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팡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를 차례로 언급, 먼저 유기견 구조 조작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양팡은 지난 2019년 7월 부산 범내골역 물품 보관함에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강아지를 미리 사물함에 넣어놓고 우연히 발견한 척 자작'이라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내 양팡이 해명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양팡은 "구조 장소인 지하철역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개된 장소로 CCTV 증거물까지 남을 수 있고 CCTV를 보안 담당자, 경찰이나 제3의 누군가가 목격할 수도 있는 환경이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저는 최초 발견자로서 신고를 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증거 영상과 함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루머 및 허위사실 유포자에게는 강력한 법정 대응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을 협박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앞서 구제역은 지난해 9월 구제역은 '양팡 부동산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한 뒤 양팡의 변호사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4월에도 구제역은 양팡이 부동산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하였으나 양팡이 영상을 통해 의혹을 해명하자 돌연 사과를 하고 잠적했다.


ⓒ유튜브 양팡 YangPang

이와 관련해 양팡은 변호사와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변호사는 "처음부터 재판이 진행되면서 양팡에 대한 책임이다든지, 위약금 지급 의무라든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법원은 한 번도 판단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팡은 "구제역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위법행위를 한 가해자이며 저는 그 피해자이다. 본인에게 필요한 일부 증거만 공개하는 방법으로 악의적으로 시청자분들을 선동하고 있다. 앞으로 구제역과의 대화는 일절 없을 것이며 명예훼손 등 피해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팡의 해명 영상이 올라온 뒤 "돌아와서 좋다" "복귀하고 더 많은 영상 기대 중"이라며 팬들은 환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상된 수순" "뻔하다 뻔해" 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물의를 일으킨 유튜버들은 반드시 6개월 이내에 돌아온다는 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에 6개월 넘게 새로운 동영상 업로드 등 별다른 활동이 없다면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즉, 수익을 놓칠 수 없는 유튜버는 반드시 6개월 이내에는 복귀하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라는 것.


앞서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문복희, 쯔양 등 여러 유튜버들도 6개월이 되기 전에 모두 복귀해 활동 중이다. 양팡 역시 지난 8월 치킨 먹방에서 협찬 받은 사실과 스포츠 브랜드에서 협찬 사실을 숨기고 영상을 게재한 뒤 들통나 뒷광고 논란을 인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논란 일으켜도 6개월은 못 버티네" "수익창출 포기하고 오래 자숙하는 게 진짜 반성하는 사람일 듯"이라며 유튜버들의 짧은 자숙기간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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