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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스트레스 날린 이강인, 마침내 첫 골!


입력 2021.01.08 06:36 수정 2021.01.08 07: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코파델레이 2라운드 예클라노전 득점

지칠대로 지친 마음 달랠 시원한 골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발렌시아CF)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각) 오전 스페인 라 콘스티투시온 경기장서 펼쳐진 ‘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리그)전에서 골을 넣으며 4-1 대승에 기여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7분 만에 마누 바례호의 패스를 왼발이 아닌 오른발 강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7월 프리메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 골 이후 6개월 만이다. 2020-21시즌 첫 번째 골이자 코파 델 레이 통산 1호골이다.


전반 34분에는 소브리노 골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이후에도 정교한 장거리 패스와 탈압박 후 전진 드리블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후반 16분 교체 아웃 전까지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이강인은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발렌시아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을 MOM으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출전시간 불만을 토로하며 이적을 꾀하고 있는 이강인은 그간의 시원한 골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지칠대로 지쳐있는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골이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풍부한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용병술에 대해 지적이 따르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팀이 치른 프리메라리가 18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풀타임 소화가 없다. 6경기 선발 4경기 교체로 나섰지만, 출전시간은 446분에 그친다. 경기당 45분을 채 뛰지 못했다.


이번 골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이강인은 주전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11일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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