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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청문회] “투기세력 대응 위해 부동산 거래분석기구 필요”


입력 2020.12.23 15:07 수정 2020.12.23 15:0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투기 세력 대응을 위해 부동산시장 감시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투기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기 위해 부동산감독기구가 필요해 보인다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최고급 주택 유형으로 거래가 용이하고, 부동산 거래 종사자가 많아 정보도 소통도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투기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이상거래가 나타났을 때 다른 집들의 값을 올린다든지 내린다든지 하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체계적으로 거래를 분석하는 기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자는 빅데이터를 활용,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규제지역 지정 속도가 너무 느려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현재 시스템은 규제지역을 지정할 때 3개월 이상 가격이 상승됐는지 봐야 해 너무 늦게 지정이 돼 효과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마치 주식에서 '얼리워닝'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처럼 부동산에서도 빅데이터 통계를 분석해 가격이 오를 곳, 오른 곳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서 그에 맞춰서 적절한 규제를 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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