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내 집단 감염으로 11라운드 원정경기 연기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7일 아스날전 유관중 체제
영국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오는 5일 예정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톤빌라 원정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뉴캐슬 선수와 스태프는 격리에 들어갔고, 확산 방지를 위해 훈련장도 폐쇄했다. 이날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진 뉴캐슬은 “아스톤빌라 구단에 감사하다. EPL과 보건 당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이번 주 구단 모든 구성원이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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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양상에도 EPL 사무국은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일례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12월 7일 열리는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북런던더비)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2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체제를 유지하다가 정부의 일부 관중 입장 허용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 연고지 런던은 영국 정부의 지역별 대응 단계에서 2단계에 속해 최대 2000명까지 입장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노리치시티전 이후 9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강인(발렌시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훈련에 불참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상황에서 치르는 토트넘의 ‘유관중 경기’는 손흥민을 지켜보는 국내 팬들을 불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