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올 때부터 누누이 얘기해왔던 것
방식은 구체적얘기 못해…시기는 내가 판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투옥된 과오와 관련해 시점을 판단·결정해서 대국민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17일 오전 화상의원총회 모두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비대위원장으로 올 당시부터 누누이 쭉 얘기해왔던 것"이라며 "당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뤄왔는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에도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내년 4·7 재보궐선거 전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할 경우 김 위원장이 직접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기는 이달말이나 내달초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대국민사과의) 방식에 대해서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시기는 내가 판단해서 결정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