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위생·유해물질 안전관리 강화된다

농관원, 반려견·반려묘 사료 식중독균·곰팡이독소 등 집중 모니터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소비자 우려가 큰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사료의 위생과 안전문제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사료 시장의 급성장으로, 품질이 낮거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펫사료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함께 안전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농관원 시험연구소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간 800점 이상의 국내 제조·유통 중인 사료를 대상으로 조단백질, 칼슘 등의 함량 분석과 일부 유해물질 잔류 허용기준 초과 여부 확인을 위한 성분검정을 실시해왔다.

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농관원 시험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의 식중독균과 동물용의약품·곰팡이독소·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440종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는 질량분석 시스템(특이단백질 분석기술)을 갖췄다.

농관원은 개·고양이 사료의 위생과 유해물질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0점의 사료에 대한 식중독균·유해물질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2023년까지 1000점 수준으로 확대해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 관리기준이 설정된 살모넬라(불검출), 아플라톡신(20ppb 이하)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될 경우에는 신속히 회수·폐기 조치하고,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식중독균이나 유해물질이 확인되면 새롭게 관리기준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노수현 농관원 원장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료의 유통을 차단하고, 나아가 펫사료의 안전성을 식품수준으로까지 높여 1000만 반려인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