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서 캡틴 역할 수행
PK로 득점포 가동, 실점 막는 전력질주로 헌신적 플레이
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2부리그)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앞서 치른 4차례 평가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눈길을 모았던 것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팀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각각 대표팀 차출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손흥민의 캡틴 역할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미 벤투호에서 주장을 맡아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 중이다.
비록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토트넘의 캡틴으로 나선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 12도움으로 자신의 최대 공격 포인트인 30개를 달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것이 유력하다.
이제는 중고참으로 팀 내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손흥민은 평소 팀에 대한 애정이 깊어 현지서 주장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이 돼 왔다.
이미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실력 등 팀 내 입지를 보면 주장을 못할 이유도 없다.
그는 프리시즌 4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이날 왓포드를 상대로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팀 동료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막판에 나왔다. 토트넘이 동점을 위해 후반 추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가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이 때 공격 진영에 있던 손흥민이 전력 질주로 수비까지 가담해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냈다.
100m 전력 질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점을 막은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장의 자격을 증명했다. 새 시즌에는 에이스에서 한 발 더 올라서 토트넘의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0시 30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