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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구장 첫 골 손흥민에게 "히스토리 메이커"..포체티노 흥분


입력 2019.04.04 09:20 수정 2019.04.04 11: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구단 공식 계정 트위터 통해 "History-maker"로 소개

새 구장 첫 골 터뜨린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히스토리 메이커'라는 트윗을 남겼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27)이 새 구장에서 역사적인 1호골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개장 축포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17호골(EPL 12호골).

손흥민 말대로 이번 골은 토트넘에서 역사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 약 1조5000억 원이 투여된 공사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6만 2062석)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구장 역사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트넘은 노후화된 화이트하트레인(1898년 개장)을 떠나 올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서 홈경기를 치러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골을 넣어 놀라울 뿐이다. 믿을 수 없는 (좋은 시설의)경기장이다. 관중들 함성이 정말 컸다”며 신축구장 1호골의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새구장 1호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은 당연히 주목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8을 부여하며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승리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영상 메시지를 게재하면서 "History-maker"라는 트윗을 남기며 선제 결승골로 기념비적 승리에 기여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해당 게시물은 4시간 만에 3만여 뷰를 돌파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구장 1호골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지난 2월14일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이어진 골 침묵에서도 깨어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월 11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5경기 동안 이어진 무득점 흐름도 멈춰 세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전에도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개막 축포와 함께 다시 한 번 골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승점3을 추가한 토트넘(승점64)은 아스날(승점63)을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3위에 자리했다. 새 구장 첫 승리에 다소 흥분한 포체티노 감독은 통해 “첫 경기부터 놀랍다. 승리가 필요했던 우는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레비 회장에게 승리를 바친다”며 감격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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