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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느라…가계 보유 통화량 5년반만에 감소


입력 2018.10.17 12:58 수정 2018.10.17 12:58        이나영 기자

한은,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한국은행

신규주택 구입이 늘면서 가계가 보유한 통화량이 5년 반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8월 통화량(M2)은 2651조5034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6.7%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던 작년 하반기 4% 중후반대로 줄었다가 올 들어 확대되고 있다.

8월 증가율은 7월과 같은 것으로, 작년 1월(6.9%)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M2는 2642조2930억원으로 전월보다 0.6% 늘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8조9000억원 증가했다. MMF(+3조6000억원), 2년 미만 금융채(+2조원) 등에서도 증가 폭이 컸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8조3000억원), 기업 부문(+3조3000억원)에서 통화량이 늘어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주택 구입 등으로 가계의 수시입출식 정기예금 등에서 감소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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