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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특정 시민단체 특혜 의혹…서울시의 최순실?


입력 2017.12.15 02:00 수정 2017.12.15 05:48        박진여 기자

신생단체, 출범 2년만 서울시 대형사업 9개 수주

일감 몰아주기 의혹, 市 “공정한 평가…유착없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잠수교 바캉스·서울역 7017 개장 이벤트까지…서울시 핵심 사업이 특정 시민단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생단체, 출범 2년만 서울시 대형사업 9개 수주
일감 몰아주기 의혹, 市 “공정한 평가…유착없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잠수교 바캉스·서울역 7017 개장 이벤트까지.

서울시 핵심 사업이 특정 시민단체에 집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정 협력사업 파트너로 특정 단체가 주로 거론되며, 해당 단체와 서울시와 유착관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 임기제 공무원에 박 시장과 직간접적 인연이 있는 시민단체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유착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온 터였다. 서울시 공무원 현원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직 개방형 임기제 공무원은 박 시장 취임 전인 2011년 16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7월 말 기준 56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는 아름다운재단 등 시민단체 출신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시민단체는 2015년 문을 연 '서울산책'으로, 이 단체는 같은해 12월 서울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 운영권을 따냈다.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겨울을 즐기는 명소로 주목받았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년 연속 사업 운영권을 맡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로 7017'의 개장 기념 이벤트도 서울산책이 맡았다. 뿐만 아니라 잠수교에 모래 해변을 만들겠다던 '잠수교 비치',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종로도로개편사업 영향조사' 용역사업도 마찬가지다.

정계에서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박원순 시장의 시정운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잠수교 바캉스·서울역 7017 개장 이벤트까지…서울시 핵심 사업이 특정 시민단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의회는 최근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박원순 시장과 해당 시민단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숙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이명희·이상묵 시의원은 "서울시가 검증 안된 시민단체에 일감을 만들어 몰아주고 있다"며 "특정 업체 대표가 박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의원들 사이 '서울시의 최순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 시장이 서울로 고가공원 관련 사업과 성동구 서울숲공원 운영 위탁을 특정 시민단체에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최근 박 시장을 겨냥해 "서울시를 선거운동의 본부로 만들지 말라"며 "시민단체에 일감을 만들어 몰아주는 일을 멈추고 제대로 된 시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자기 측근에게 예산을 퍼주고, 시민단체 활동에 우리 시민의 세금을 쌈짓돈 나눠주듯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 잠수교 비치, 종로도로개편사업 영향조사 용역사업까지 (단체 출범) 2년 만에 시의 대형사업을 9개나 따냈다"며 "또 '그린트러스트'라는 단체에 서울숲 사업으로 85억이 갔고, 검증 안된 시민단체에 이런 저런 사업을 다 맡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수당, 협치서울 등 다양한 사업이 박 시장 측근에게 가고 있어, 박 시장은 서울시 예산을 자기 선거운동, 측근 챙기기에 몰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 측은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사용허가를 냈다는 입장으로, 특정 시민단체와 유착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산책 측도 시 관련 사업을 많이 한 것은 맞지만, 박 시장과의 '특별한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서울산책의 조경민 대표는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 참여한 바 있어, 단체 활동을 통해 박 시장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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