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역세권 청년주택 전용 대출상품 개발 '한창'
신한 등 4대 은행 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
사업 시행자·입주자 지원 전용상품 출시 예정
시중은행들이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시행자 및 입주자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출상품은 물론 세무상담, 신탁 등 특화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서울시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시행자 및 입주자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시행자를 위해 시중 건설자금 대출보다 한도와 금리를 우대한 전용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지원을 위한 보증금 대출금리 할인 등 전용상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과도 청년세대 주거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는 공공 및 민간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들 임대주택의 10~25%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청년층에게 임대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10곳(5524호)에 사업계획 인가를 내줬다. 36곳(1만2084호)은 사업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뉴스테이와 같은 고가의 민간 월세주택이라며 결국은 토지주와 사업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고 주변의 집값을 자극해 청년층들의 주거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해당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참여 의지는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의 경우 은행들의 전용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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