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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스리백’ 맨유의 새로운 승리공식


입력 2017.09.28 09:24 수정 2017.09.28 09: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샬 1골-3도움 맹활약으로 대승 견인

미드필더 줄부상, 스리백 카드로 수비 안정

CSKA모스크바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마샬.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모스크바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고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28일 3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CSKA모스크바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결과만 놓고 보면 손쉬운 승리였지만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둔 맨유의 상황은 썩 좋지 못했다.

실제 맨유는 포그바, 펠라이니, 캐릭 등 주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모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리그에서 주로 가동하지 않았던 스리백과 마티치, 에레라를 중원에 내세우며 수비를 강화하는 실리를 택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경기는 원정팀이 주도했다. 맨유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마샬의 활약이 빛났다. 마샬은 전반 4분 만에 모스크바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정교한 크로스로 루카쿠의 선제골을 도왔다. 또한 마샬은 전반 18분 미키타리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마샬은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맨유의 4골에 모두 기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빛났다.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스몰링, 바이, 린델뢰프로 이뤄진 스리백 라인은 견고했고, 중원에서는 마티치의 조율과 안정성이 빛났다. 여기에 데 헤아 골키퍼는 변함없는 선방쇼를 보이면서 맨유는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성공을 거둔 스리백은 무리뉴 감독이 리그에서도 자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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