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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덕수 탄핵, 만약 한다면 다음주 안 넘길 것"


입력 2025.04.10 11:06 수정 2025.04.10 11:0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논란

10일, 노종면 원내대변인 백브리핑서

"지도부, 당내 다양한 의견들 수렴 중

가처분 신청도 오늘 중 판단 끝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친윤(친윤석열) 검찰 출신 인사로 알려진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놓고 "현실적으로 볼 때, 만약 (한 대행을 탄핵소추) 한다면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하는 과정이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며 "여러 의견들을 당 지도부가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완규 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고, 윤 전 대통령 장모 사건까지 변호했던 대표적 친윤 인사라는 이유로 한 대행이 '제2의 친위쿠데타'를 꾸미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찬대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대행이 이 처장을 임명한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쿠데타"라며 "이완규를 지명 강행한 것은 헌재에 내란수괴 대리인을 알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지금 여러 의견들이 분출하는 과정인데 4월 국회에서 본회의를 또 잡으려면 현실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밖에 없다"며 "만약 (탄핵 표결을) 한다면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고, 다음주를 넘긴다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탄핵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권한쟁의 및 가처분 신청 시점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점검하고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 같다"며 "오늘 중에 판단이 끝날 것 같다"고 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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