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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덕수, 친윤 이완규 지명은 '제2의 친위쿠데타'…좌시 않겠다"


입력 2025.04.10 10:45 수정 2025.04.10 10:48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尹 지령' 따른 헌재 장악 의도"

'한덕수 차기 대선 출마설' 두고

"헛꿈 깨시라…을사오적 될 것"

박찬대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친윤(친윤석열) 검찰 출신 인사로 꼽히는 이완규 법제처장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 논란을 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내란수괴 대행 한덕수 총리의 망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이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쿠데타"라고 주장했다.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이 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법률자문을 맡았고, 윤 전 대통령 장모 사건까지 변호했던 대표적 친윤 검찰 출신 인사라는 이유다.


이와 관련, 박찬대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임명직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헌재와 국회입법조사처, 헌법학자들도 이미 결론을 내렸다"며 "그런데도 한 대행이 이완규를 지명 강행한 것은 헌재에 내란수괴 대리인을 알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이 처장은) 12·3 불법 계엄 다음날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삼청동 안가에 모여 작당 모의를 했던 핵심 내란공범이고, 안가 회동 직후 휴대전화 몰래 바꿔 증거를 인멸한 내란방조 피의자"라며 "이런 헌법파괴, 내란공범 피의자를 헌법수호기관인 헌법재판관에 지명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헛꿈 꾸지 말라"고 일갈했다. 박 직무대행은 "항간에 들리는 소문대로 한 대행이 차기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꿈 깨라고 말씀드린다"며 "우리 국민께서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거대한 착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수호와 내란종식, 민생회복과 국가를 정상화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며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하는 한 총리는 120년 전 을사오적(乙巳五賊)처럼 역사 죄인으로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란을 완전 진압하고 헌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국가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무거운 역사적 책임을 다 하겠다"며 "6월 3일, 대선 승리로 국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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