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포화가 여전히 멈추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그림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윤현숙)이 주최하는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평화에 대한 생각을 예술로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며 국제사회에서 평화교육과 문화 확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6회 대회의 주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이었다. 이 대회에서 대구 지역 예선 중등부 1등을 차지한 김지우(경혜여중1)양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김양은 지우개를 활용해 전쟁의 상흔을 지워내고, 그 자리에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평화로운 도시를 그려 넣었다.
김지우 양은 "처음에는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전쟁과 평화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을 어떻게 그림으로 옮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우개로 폐허가 된 도시를 지우는 과정에서, 파괴는 영원하지 않다는 희망을 담고 싶었다"며 "언젠가는 전쟁이 끝나고 웃음소리가 가득한 도시가 실제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양의 작품은 대회 이후 대구 갤러리 청애와 대구아트웨이, 낙동강 승전기념관 등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김양은 IWPG의 평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단순한 미술 경연을 넘어, 예술을 통해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를 주최한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유엔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로, 세계 122개국 115개 지부, 68개국 808개 협력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다가오는 5월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WPG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평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고, 교육 및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다.